설교 자료

가정에 대한 자료

강인철 2010. 7. 30. 11:44

1. 첫째로 생각할 것은 생명을 걸고 가정을 지키자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무너져도 가정이 든든하면 재기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범죄와 문제의 99%가 가정이 원만치 못한데서 출발합니다. 1992년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미국 플로리다주 4개지역에서 89년부터 2년간 5명의 중년남자를 살해한 35세의 창녀 에이린 워노 양 사건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녀가 어려서 10 여차례 성폭행당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워노가 갓난 아이였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아버지는 7살난 어린 소녀를 폭행한 죄로 복역중 자살했습니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워노는 창녀가 되고 5명을 살인하기에 이릅니다. 가정이 파괴되면 사회가 파괴됩니다. 가정이 파괴되면 국가가 파괴됩니다.

 

   제아무리 어려운 IMF시대 일지라도 가정이 든든히 서면 너끈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정말 고통스런 시대가 될 것입니다. 1986년 8월달 어느 날. 날자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화요일 저녁입니다. 여름비가 내렸습니다. 날씨는 후덥지근하게 더웠습니다. 한 여인이 저를 좀 만나자고 전화를 했습니다. 밤중에 목사를 만나자는 여자는 대개 좀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 조금 불편하니 내일 밝은 날 교회 사무실에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부득불 하는 말이 이젠 막다른 골목이니 살아야 하나 죽어냐 하나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상담을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내막을 들어보니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다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강제로 이혼당했습니다. 많이 두드려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한다는 말이 네가 살아 있으면 신경이 쓰이니 죽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는 겁니다. 내 손으로 너를 죽이면 좋겠지만 그러면 유치장을 가겠으니 네 손으로 죽어달라는 것입니다. 이 기막힌 사연을 목사님께라도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아서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저 저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87년 4월 마지막주의 어느 신문기사입니다. 경상남도 진양군에서 서른네살 된 박종수씨란 분이 있었는데 도박을 좀 했던 모양입니다. 부인이 바가지를 긁었고 대판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화가 난 박종수씨, 부인을 태우고 아홉살된 아들을 태우고 여섯살된 딸을 태우고 자기가 운전하는 2.5톤 타이탄 트럭에 몽땅 싣고는 저수지로 돌진하고 말았습니다. 트럭을 탄 채 저수지에 다이빙을 했으니 다 죽어 버렸습니다. 여기 자가용을 가지신 가정에서는 각별히 주인 어른을 화나게 하시는 일이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교우들 웃음)

 

   어찌 이런 기막힌 사연이 한 두가지 뿐이겠습니까? 가정은 화풀이의 장소가 아닙니다. 아내는 분풀이의 상대가 아닙니다. 자녀는 화난다고 동반자살할 대상이 아닙니다. 가정의 위로의 장소요, 안식의 공간이요, 희망의 샘터여야 합니다. 여러분 직장은 잠시 잃을 수도 있습니다. 돈은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까짓 명예야 사라지고 욕 좀 먹고 흉도 잡혀도 좋습니다. 그러나 가정만은 양보해서는 안됩니다. 가정만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합니다.  가정은 생명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할 가치 있는 대상입니다.

 

   어떤 분은 나는 회사를 위해 가정을 희생시킨다고 합니다. 나는 일을 위해 가정을 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위해서 가정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보통 믿음은 아닙니다. 그런데 과연 하나님이 가정을 파괴시켜도 좋으니 나만 섬겨라 하실 것 같으십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네가 아니라도 섬길 사람 많으니 네 아내 네 자녀, 네가정을 먼저 지키라고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고백합니다. 집안일 내놓고 교회일만 하는 것, 그렇게 칭찬받을 믿음 아닙니다. 집안일, 가정에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교회에 헌신하는 게 칭찬받을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국가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사회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조직이나 제도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에덴동산에서 가정과 가정제도만은 직접 만드셨습니다. 가정은 바로 하나님이 만드시고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공간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신성의 공간이요, 가정제도는 신성의 제도입니다. 우리 신앙인이 생명을 걸고 가정을 지켜야 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마태복음 본문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짝지으신 것, 바로 부부가 중심이 되는 가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나눌 수 없다는 말씀은 신이 만드신 가정을 인간이 파괴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살인, 도둑, 간음, 이것 만이 죄가 아닙니다. 가정을 무시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가정을 불행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 이것 또한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는 것 이상의 죄입니다. 가정파괴는 인간성의 상실이란 살인행위이고 행복을 도둑질 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적대세력과 간음하는 행위입니다. 가정을 지킵시다. 생명 걸고 지킵시다. 가정은 하나님 역사하시는 거룩한 공간이요 또 하나의 교회입니다.

 

2. 그렇다면 가정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짝지워 만드신 이 가정을 지켜내기 위해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가정의 행복은 저절로 굴러 오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고 힘써야 합니다. 가끔보면 천주교 신부님이 가정의 행복에 대해 말씀합니다. 불교의 스님이 가정이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넌센스입니다. 가정을 말할 자격 없습니다. ?독신생활의 괴로움과 외로움?에 대해서 강의한다면 몰라도..(교우들 웃음) 

 

   여러 단체에서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부십계명을 만들었습니다. 일장 일단이 있지만 제가 다시 정리해서 행복한 가정을 위한 이홍열의 10계명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이론이 아니고 경험에서 우러난 체험적 기록입니다.(교우들 웃음) 제가 만든 행복한 가정 만들기 10계명 발표하겠습니다. 꼭 기록해두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1) 제1계명  아내여 남편을 쉬게 하라.

   가정은 쉬는 장소입니다. 가정은 직원 합숙소나 기숙사가 아닙니다. 쉰다는 것은 육체적 휴식뿐만아니라 정신적 휴식까지도 포함됩니다. 가정에는 법이 없어야 합니다. 죄짓는 일만 아니라면 하고픈 대로 하도록 내버려둘수 있어야 합니다. 개그맨 서세원씨 부인 서정희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사랑스런 악처 서정희의 작은 반란?이란 책 만들었는데 거기보니까 이 여자는 남편 얼굴에 턱받이하고 이 딱아 주고 머리 빗겨 준답니다. 안마해주고 손발톱 깍아 준답니다. 남편이 힘들 때일수록 작심하고 한다고 합니다. 손발톱 깍아주는 아내가 있는 한 그 가정은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2) 제2계명 끝장을 보지 말라.

   성격적으로 반드시 결과를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부부도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가정에서는 무승부선에서 끝내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가정이라는게 얼른 일마치고 퇴근하는 곳이 아닙니다. 싸움을 해서 그날 안으로 결론을 내려하지 말고 두었다가 싸웁시다. 남편을 몰아부쳐 항복을 받아본들 무엇합니까? 아내를 몰아부쳐 눈물을 흘리게 만든들 무엇합니까? 이 세상에서 제일 못난 승리가 부부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끝을 보면 결국은 이혼밖에 없습니다. 적당히 중간선에서 끝내십시요.

 

(3) K.O 는 절대 안됩니다. 클린치 전법을 사용하십시오.

   권투에는 K.O가 최고입니다. 그런데 부부사이에 갈등을 처리하는데도 K.O전법을  쓰려한다면 큰 실수입니다. ‘여자가 어딜 나서?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좀 가만있지 못해!’ 그러면서 케이.오 로 입을 막으려고 합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클린치는 권투에서는 반칙입니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이 클린치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잽이나 어퍼컷트 날리지 말고 할 수만 있으면 클린치를 하십시오.

 

(4) 눈감아 주고 넘어가라.

   따지지 말고 그런가보다 생각하세요. 때론 남자도 혼자만 간직하고픈 비밀이 있는 법입니다.(교우들 웃음) 말하고 싶지 않은 그것을 꼬치꼬치 검사가 심문하듯 따지고, 캐묻습니다. 그래서 앞뒤가 안맞으면 의심합니다. 밖에서 일할 때는 철저함이 미덕입니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눈감고 넘어가는 것이 미덕입니다.

 

(5) 바가지 1번에 칭찬은 10배로 하라.

      대부분의 부부가 자기 남편, 자기 아내에게는 인색한 법입니다. 돈드는 일이라면 몰라도 돈 안드는 일인데 왜 칭찬에 인색합니까? 칭찬하는 말을 연구해서 하루에 하나씩만 써먹으시기 바랍니다. 비꼬는 말로 하지말고 진심으로 하라. 왜 칭찬하면서 비꼽니까? 무엇인가 오랜만에 제가 집사람 맘에 들게 일을 한가지 했습니다. 그때 ?나도 미쳐 생각못했는데 여보 고마워요?하면 오죽 좋을까요? 불쑥 한다는 말이 ? 아이구 당신이 이런 것도 다 할 줄 알아?? 그럽니다.(교우들 웃음) 제가 속으로 다시는 또 해주나 봐라, 맹세하고 다짐했습니다. (교우들 웃음)

 

(6) 격려하고 기를 살려주라.

   자기 남편을 쥐잡듯 하는 아내도 있다고 그럽니다. 그것을 자랑으로 아는 아내도 있습니다. 남편을 쥐로 몰면 자기는 고양이가 되어 흐뭇할지 모르지만 그 쥐는 밖에 나가서도 쥐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까 말한 서세원씨 부인 서정희씨는 이렇게 남편 기를 살려준다고합니다.
       = 매일 한번씩 칭찬한다.
       = 남편의 인맥을 중요시한다. 남편의 모임을 우선시한다.
       = 남편이 하는 이야기는 무조건 긍정적으로 받아준다.
         당신은 안돼,당신이 하는 일이 맨날 그렇지 뭐,정신차려,
         내손에 장을 지져,==== 이런 말은 절대 안한다.
       = 절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 바깥 일을 시시콜콜 알려 하지 않는다.
       = 남편에게 돈을 많이 벌어 오라 요구하지 않고 내 씀씀이를 줄인다.
       = 남편의 정당한 지시에는 절대 복종한다.
       = 남편의 말발을 세워준다.
  
   세상의 모든 남편은 심리적으로 아내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 욕구가 충족되면 살맛 일할 맛을 느낍니다. 그런데 아내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사회생활도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의 능력이 100이라 합시다. 아내의 격려와 인정이 있으면 200,300을 발휘합니다. 아내의 무시와 경멸이 있으면 그 능력은 0가 됩니다. 진정한 내조란 무엇입니까? 남편의 능력을 확대시켜주는 것입니다. 평강공주의 위대함은 바보 온달속에 숨어있는 그 능력을 발굴한 점입니다. 사랑하는 아내들이여! 모든 남편들 속에는 온달장군의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을 발굴하여 장군으로 만드느냐? 아니면 영원한 바보 온달로 만드느냐는 바로 아내의 책임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7) 믿어주라

   가정에서 조차 신뢰를 못받는데 어디서 신뢰 받겠습니까? 아내나 자식도 못믿는 남편 회사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사회가 믿어 주겠습니까? 남들이 신뢰하겠습니까? 가정에서 신뢰받는 남편이 사회에서도 신뢰받습니다. 가정에서 사랑받는 남편이 사회에서도 사랑받고 존경받습니다.

 

(8) 말을 골라 하라.

   말에 대한 격언이 있습니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합니다./
      쓰디 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끕니다./
      은혜스런 말 한마디가 길을 평탄케하고 /
      즐거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합니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줍니다.

   지금 처럼 모두가 힘들 때 특별히 가정의 언어생활에 조심해야 됩니다. 당신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당신이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있어. 내가 당신 같은 남자 만나게 평생의 실수다 실수여. 당신이란 남자는 도대체 왜 그래요? 이런 말을 들을 때 남자들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아내들이여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9)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가정을 꾸려 살다보면 수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녀문제,금전문제,시댁문제,인간관계 문제등등 문제의 연속입니다. 문제가 하나 생기면 식음을 전폐하고 우울해집니다. 가족중 한 사람이 우울하면 그 우울증은 금방 가족전체에게 전염됩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문제는 해결하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문제가 생겼으면 해결하면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밥 안먹고 이불 싸고 누워도 해결 안됩니다. 어차피 해결이 어렵다면 우울증 걸려 슬프게 사느니 마음이라도 밝게 가지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10) 프로가 되라.

   프로는 전문가입니다. 프로는 그 일을 위해 직업적인 훈련을 하고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가정은 프로 남편과 프로 아내가 꾸미는 프로 가정이 되어야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남편역할을 잘 해 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아내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을까를 연구해야합니다.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재수 삼수 공부하는데 가정을 꾸려가기 위해서는 전혀 공부하지 않습니다. 프로 남편 프로 아내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위해 공부하는 부부입니다.
    

   이제 오늘 성서 본문으로 다시 돌아가 보십시다. 성서는 부부가 되고 가정을 이루는 것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이라고 말입니다. 부부가 아내와 남편으로 만나는 데는 바로 하나님의 섭리가 역사한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중매로 만났던 서로 좋아해서 만났던 한 가정의 이루어지는 데는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하심이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다시 바꾸어 말하면 가정생활은 바로 그 가정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을 의식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싸우고 싶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헤어지고 싶을 정도도 미운 생각이 들 때도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정말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에도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가정을 만드시고 축복하신 하나님께서 교우 여러분을 가정을 영원히 행복하도록 축복해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