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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 은총입니다

강인철 2019. 9. 7. 17:36

목회 일기(2)

 

질병이 은총입니다

 

나는 해성병원에서 전도하기를 참 좋아합니다.

해성병원 이사장은 독실한 불교도입니다.

그가 다니는 큰절의 주지께서 지병으로 해성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와의 첫 만남에서 저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예수님, 믿으십시오.”

그는 아무 말도 안하고 합장한 손으로 머리 숙이며 인사로 답 아닌 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저는 그분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하였습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어르신이 이 병 때문에 하나님 만나게 하시고 예수님 믿어 천국가게 하소서”

 

세 번째 만남에서는 안수기도 할 때 그가 “아멘”으로 화답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된 만남에서 그는 나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병이 더 깊어져서 중환자실에 들어가셨을 때에는

그의 입으로 예수님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 “예수님!” “나를 도와주세요!”

 

그는 우리 지역, 불교계 스님들 중에서 가장 높은 어른이었습니다.

그는 84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주님, 작은 종을 도구로 사용하시어 감사드립니다.”

 

강인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