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교회 목회자의 목회 일기

[스크랩] 목사님, 제가 살아날 수 있을 까요?

강인철 2009. 4. 28. 03:57

개척한 지 얼마 되지않아서

우리교회 등록은 하지 않으시고 타교회 나가시는데...

철야에만 나오신 최민자 집사님이

자기 연립주택단지에 함께 살고 있는

젊은 여인인데...자궁암 수술을 하고

퇴원하여 집에서 누워 있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고,

천주교회에서 가끔 와서 미사를 드린다고 한다.

그러니 그 집에 가서 전도를 해 보자고 한다.

 

날을 정하여 그 집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망이 없어 보이는 집이었다

몸이 아프니, 집안 청소며, 설겉이를 하는 씽크대에는 그릇이 가득

방들과 거실에는 옷들 빨래들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책들은 온 방에 깔려있다

완전히 쓰레기통 같은 집이었다..

힘이 없으니 ...

사람이 온 것도 귀찮은지...

본척 만척 한다...

 

"아주머니 ... 많이 힘들어 보이시네요?

잠깐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도 되겠습니까?"

 

아무런 대답이 없다.

함께 간 아내와 최 집사님과 함께 찬송을 하고 기도를 하는데....

 

"저 여인은 내가 너의 교회 성도로 보내마!

 많은 일을 할 것이다.

내가 속히 일으켜 세우겠다.

살겠냐고 물으면 살아날 것이라고 애기하라"

 

아니나 다를 까 예배후에 이 여인이

 

 "목사님, 내가 죽지않고 살기는 하겠습니까?

우리 자녀들이 넷이에요..

나는 넷을 두고 못 죽겠는데...

몸이 말을 안들어요?"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신다.

 

-  "아주머니,  실례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 "저..김경애 입니다."

 

- 김경애 씨 당신은 죽지 않습니다. 얼마 있지않으면 하나님께서 일으켜 주실거에요

  힘이 나면 교회에 꼭 나오셔야 합니다.

 

- "그럼요 나를 살려주면 내가 교회일 열심히 할께요?"

 

그 다음날 부터 우리교인들과 함께 그 집에 가서 청소며, 쓰레기를 치우로 옷을 정리하고

깔끔하게 집안정리를 해 주었다. 밤에 남편이 정리된 집을 보더니

 

- "아이고 오랫만에 사람사는 집같이 해 놓았구만..

   어째 이제 당신 살겠는가?"

 

-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저 - 진흥아파트 앞에 있는

    엘림교회 성도들이 와서 해 주었어요"

 

- "뭐, 교회, 당신 교회 다닐려고...그것은 절대로 안되네...

   요즘교회 다니다가 가산을 탕진하고 

   집안 말아먹은 여편네들이 한 둘 인줄아는가?"

 

- "알았어요...!"

 

몇 주일을 계속 일을 해 주고 섬겼다...어느 주일날 드디어 김경애씨가 교회에 나왔다

천군만마를 얻은것 같았다...

그후에 남편이 교회 다닌 다면서 그렇게 구박을 하고 구타를 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모범적으로 하였다.

 

몸도 차차 건강해 졌다...

그러면서 자기가 은혜를 갚은다면서 

교회에 봉사를 하기를 시작을 하는데...

눈물겹도록 충성을 하신다.

자기 집안 형편과 똑 같이 반찬이며,

생활필수품, 하다못해 과일이나 고기를 사도 

자기집안것을 사면 우리것도 똑같이 사서 아애 교회살림을 맡아서  하신다.

 

나중에 남편도 예수님을 믿고

시동생인 노총각 이정주 씨는 교회에 나와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가정을 이루면서 살았다.

 

우리 엘림교회당이 경매로 넘어간 후 우리가 조도 섬으로 온 이후에

지금은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시무) 

여전도회며, 꽃꽃이, 구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모범된 성도가 되었다.

남편 이옥춘씨 역시 명성교회 집사님으로 충성하신다.     

        

출처 : 만사여의하셔요
글쓴이 : 이경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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