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부활주일날 주신 큰 선물

강인철 2008. 7. 7. 17:30
우리 교회에 신실하신 여집사님 가운데 김종숙 집사님이 계십니다. 
경기도 안양에서 사시다가 안동으로 거쳐를 옮기셔서 몇년 지내시다가 
지금은 고향인 상운에서 사과 사업을 하시고 계십니다. 
상운 복음화를 위해서 정말 열심인 집사님이십니다. 

그런데 얼마 전 집사님에게 뇌경색이라는 병이 찾아와 
왼쪽 팔과 손 그리고 다리와 발이 모두 마비가 되는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6년 전에도 똑 같은 곳 똑같은 증상으로 큰 어려움이 있었는데 
두번째 시련이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안동 명성한방병원으로 옮겼는데 큰 병원으로 가라며 받아주지를 않았습니다. 
명성교회 김삼환목사님이 운영하시는 안동성소병원으로 입원시켜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병원에서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목실장 목사님도 서울로 옮기시는 것이 좋겠다고 권면하셨습니다. 
김집사님 동생들은 한방으로 제일 권위있는 서울 경희의료원으로 가서 치료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집사님은 집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셨습니다. 
결국 집사님 소원대로 해주었습니다. 

집사님은 몸도 제대로 가누지를 못하면서도 
지난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 나오셨습니다. 
아침 7시가 넘도록 울면서 기도하셨습니다. 

저도 처음 해보는 40일 절식(아침, 저녁은 금식하고 점심만 먹는 기도)을 하며 
기도의 힘을 보탰습니다. 

금요일 아침 7시경에 집사님은 강단 곁으로 가까이 오시면서 "목사님 기도해주세요" 하시기에 강단에서 내려와 머리에 손 얹고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집사님은 기쁨으로 돌아갔는데 
2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집사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저 손과 발에 힘이 돌아왔어요, 치유 받았어요 목사님!" 

눈물이 핑 돌며 너무도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여 외쳤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영광 받으소서!" 

이번주 부활주일 때 보니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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