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사랑스러운 아들들

강인철 2008. 7. 16. 06:44
상운교회 시무한지 정확히 366일 째 되는 날
두 아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중에
안양에서 17년째 담임목회하는 친형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인철아, 안양병원 원목실장 자리가 났는데 사역지를 옮길 생각 없니? 월 300만원에 1년에 20번 주는데 의사와 같은 대우를 한단다. 좋은 기회이니 올라와라"
저는 한마디로 잘라서 말했다.
"올라갈 생각 없어요. 이곳에 온지 이제 1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전화를 끊고 다시 수저를 들고 식사 하려는데
작은 아들(초등학교 6년) 하영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빠,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 돈 때문이 아니라 영혼 구하고 많은 사람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왔잖아요."

큰 아들(중1년) 하람이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 아빠, 하나님이 아빠 시험하신다."